넷플릭스 슈룹 후기 (스포없음)

조선 배경 궁중 암투물인데도, 상당히 현대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재해석하였다.

인간미 넘치는 중전 캐릭터가 인상적임

1~2화에서 약간 유치한듯 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님

중후반부쯤부터 인간성의 승리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개연성이 약한 고리가 종종 있었지만,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음.

PC적인 요소도 약간 있었음. 전체적인 스토리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곁가지 이야기임. 그래도 약간 당혹스럽긴 함.

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모든 것을 품고 가는 중전 캐릭터는 확실하게 '판타지' 그 자체였음.

인간성에 대한 판타지를 정 반대 장르인 궁중 암투물에 녹여 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면서도 흥미로운 서사였음.

평범한 현대물 드라마였으면 신파 같아서 지겨웠을지도

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음

결론 : 볼 만 하다.